[부동산]실수요자 "내집마련 때가 왔다"

 내년에는 서울에서 무주택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도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새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 중 무주택 우선공급 비율이 예전 50%에서 75%로 크게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업체인 닥터아파트(http://www.drapt.com)에 따르면 내년 1월 6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 12차 동시분양에서는 24개 단지에서 총 2803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12차 물량은 11차 때(16곳,1529가구)보다 83% 가량 증가하고 지난해 12차 때(9곳, 974가구)보다도 무려 1.9배 늘어나 것이다.

 이 가운데 재건축·재개발의 일반 분양은 24곳 중 16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르면 12차 동시분양부터 무주택 우선공급비율이 75%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무주택자들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12차 동시분양 공급분 중 300가구 이상인 단지는 6곳으로 이 가운데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 3구역 재개발구역에 들어설 ‘삼성래미안’(1322가구)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강남(5곳)·강동(1곳)·서초(1곳) 등 강남권이 7곳이고, 강북권 10곳, 강서권 5곳, 도심권 2곳 등이다. 특히 강북권은 10개 단지에서 1427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은 가운데 재개발구역의 일반분양도 3곳(미아 10구역, 삼선동 2구역, 월곡 3구역)이나 돼 관심을 모은다.

 서울 12차 동시분양은 12월 22일 분양물량이 확정되고 12월 3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내년 1월 6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남구 역삼동 ‘대우푸르지오’=대우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755-2번지 일대 개나리 3차를 재건축해 총 333가구 규모의 ‘대우푸르지오’를 짓는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24평형 66가구, 33평형 34가구 등 모두 100가구다. 인근 지역이 모두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어 새로운 아파트단지로 바뀔 예정이다. 분당선 한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도성초등, 도곡초등, 진선여중·고, 역삼중, 중앙사대부속고, 숙명여중·고, 롯데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이 있다.

 ◇서초구 방배동 ‘동광아파트’=대림산업과 이수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7-1번지 일대 빌라자리에 ‘동광아파트’ 192가구를 지어 모두 일반에 분양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70평형 75가구, 71평형 30가구, 74평형 57가구, 83평형 30가구 등이다. 단지 일대가 빌라촌이며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주변에 방배초등, 서래초등, 방배중, 서문여중·고, 신세계백화점, 남부종합시장, 강남의림한방병원,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강남구 역삼동 ‘월드메르디앙’=월드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795-21번지 일대 역삼·훼미리연립을 허물고 93가구 규모의 ‘월드메르디앙’을 짓는다. 일반분양분은 33가구며 평형별 가구수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역삼초등, 서이초등, 언주초등, 역삼중, 영동중, 도곡중, 은광여중·고, LG마트, 역삼종합시장,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이 있다.

 ◇양천구 목동 ‘e-편한 세상’=삼호는 양천구 목동 222번지 일대에 276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을 지어 모두 일반에 분양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32평형 54가구, 47평형 166가구, 56평형 56가구 등이다. 단지 인근에 대단지의 목동아파트가 있어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정목초등, 영도초등, 양화초등, 영도중, 신목중, 강서고, 까르푸, 파리근린공원, 목동시장, 현대백화점 등이 있다.

 ◇성북구 월곡 3구역 ‘삼성래미안’=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월곡 3구역을 재개발해 1322가구(23∼43평형) 규모의 ‘삼성래미안’을 새로 짓는다. 일반분양분은 300가구로 평형별 분양가구수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에 있으며 월계로와 미아로를 통해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숭곡초등, 창문여중·고, 장위중, 서울북공고, 동덕여대,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하이마트 등이 있다.

 ◇성북구 삼선동 ‘현대홈타운’=현대건설은 성북구 삼선동2가 422번지 일대 삼선동 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377가구 규모의 ‘현대홈타운’을 새로 짓는다. 일반분양분은 174가구로 평형별 가구수는 22평형 134가구, 32평형 8가구, 41평형 32가구 등이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삼선초등, 동신초등, 한성여중·고, 경동고, 한성대, 보문시장, 낙산공원 등이 있다.

 ◇구로구 오류동 ‘우림루미아트’=우림건설은 구로구 오류동 138-13번지 일대 테니스·한시연립을 재건축해 120가구 규모의 ‘우림루미아트’를 새로 짓는다. 일반분양분은 23평형과 32평형 76가구다. 지하철1호선 오류동역이 걸어서 4분 거리로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주변에 오류초등, 오류남초등, 오류여중, 한영신학대, 오류시장, 덕산병원, 강서병원 등이 있다.

 ◇강북구 미아동 ‘동부센트레빌’=동부건설은 강북구 미아5동 산 88-5번지 일대 미아10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480가구 짜리 ‘동부센트레빌’을 새로 짓는다. 일반분양분은 215가구며 평형별 가구수는 24평형 144가구, 31평형(A∼D타입) 58가구, 41평형 13가구 등이다. 지하철 4호선 마아삼거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송천초등, 영훈 초등·중·고, 서울북공고, 숭인시장,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동서병원 등이 있다.

 ◇서대문구 홍제동 ‘금호어울림’=금호건설은 서대문구 홍제동 38-34번지 일대에 ‘금호어울림’ 119가구를 분양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36평형 1가구, 45평형(A·B타입) 60가구, 48평형(A·B타입) 44가구, 56평형 14가구 등이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주변에 안산초등, 고은초등, 한성과학고, 홍제시장, 연세의원 등이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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