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홈]빌트인가전과의 준비된 만남

 ‘주방을 쾌적하고 산뜻한 생활 공간으로 바꾸자.’

 주방공간을 실용적이고 아름답게 꾸미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빌트인 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건설교통부가 아파트를 분양할 때 ‘빌트인 가전 플러스 옵션제’를 실시키로 해 소비자들은 빌트인 가전의 종류와 브랜드에 대해 미리 파악해 두고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할수 있게 됐다.

 빌트인 가전이란 부엌 내부에 냉장고, 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 가스오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설치한 것을 말한다. 90년대 말부터 고급 주택에서만 일부 적용해 오다가 실내환경 고급화 추세에 맞추어 대형아파트, 주상복합, 빌라 등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초기에 도입된 빌트인 가전은 대부분 해외 유명 브랜드를 수입한 고가 제품이었으나 최근에는 국내 업체 제품이 늘면서 브랜드가 다양해 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어떤 브랜드가 있나=국내에서 시판되는 빌트인 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시스템하우젠’, LG전자의 ‘벨라지오’, 한패상사 ‘쿠스한트’, 하츠의 `하츠` 등이 대표적이다. 외산 브랜드인 ‘밀레’도 소비자층을 확대해 가고 있다.

 ‘시스템하우젠’은 삼성전자가 고급 백색가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내놓은 빌트인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식품보관이 많은 한국 식습관에 맞춰 1달 이상 신선하게 식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810리터의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를 개발했으며 허리높이에 맞춘 전자레인지 겸용 콤비오븐, 성에 제거가 필요 없는 콤비냉장고 등 한국형 주거문화와 사용의 편리성에도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선보였다. 문의는 삼성전자 빌트인 전시장(02)555-2100.

 LG전자 ‘벨라지오’는 독일의 O+F사와의 공동개발한 최고급 빌트인 브랜드다. 위생성 및 내구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스틸 라인과 알루미늄 라인으로 나뉘어 특유의 은은하고 매혹적인 컬러를 자랑한다. 한국인의 주거문화에 맞춰 김치냉장고도 최대 용량인 110리터급을 선보였다.

 한패상사는 유럽형 빌트인가전 브랜드 ‘쿠스한트’를 내놓고 주방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건물을 대상으로 무료 설계 및 견적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주방가전 전문업체인 하츠도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가스쿡탑 등 주방기기를 중심으로 빌트인가전을 내놓고 있다.

 ◇빌트인가전은 전문 매장에서= 빌트인 가전제품은 부엌가구와 함께 설치되는 제품이므로 부엌을 새로 바꿀 때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신규아파트 입주시 옵션품목으로 결정돼 아파트와 함께 구입하거나 부엌가구 매장에서 구입하는 방법, 그리고 빌트인 가전제품 전문 매장에서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빌트인 제품은 단독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주위 가구와의 조화가 중요하므로 집안 인테리어에 맞추어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번 실치되면 제품 이동이 쉽지 않으므로 콘센트 위치, 급배수 위치 등을 사전에 정해 놓아야 한다.

 또 빌트인 가전의 경우 부엌 내에서 사용되는 필수 가전제품이 많아 고장시 많은 불편을 겪게 되므로 믿을 수 있는 서비스시스템을 갖춘 대형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