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주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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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휴대폰을 비롯한 관련 부품의 실적호전이 예상됨에 따라 세트 및 관련 부품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일 대우증권은 “내년 세계 휴대폰 시장이 대기업 중심으로 개편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의 급신장이 기대된다”며 “미국 시장 호조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팬택&큐리텔을 비롯 인탑스·서울반도체·유일전자 등 부품업체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24일 번호이동성 서비스가 개시됐으며 TDMA 방식의 사업자들이 GSM방식으로 서비스를 전환함에 따라 신규 휴대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특히 노키아의 시장 장악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입지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 이들 기업에 납품하는 부품 생산 업체의 수혜도 점쳤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부품 업체간 차별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이외에 거래선을 확보한 부품 업체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삼성전자가 주거래선인 부품업종에서도 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실적이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팬택&큐리텔”이며 “부품 관련 종목은 케이스 생산업체인 인탑스, LED 생산업체인 서울반도체, 키패드 업체인 유일전자 등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노키아의 시장장악력 약화에 대해 대우증권은 “노키아가 아성을 구축한 유럽에서 서비스 사업자와의 관계 불화로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으며, I모드의 진입으로 휴대폰 시장을 일본업체에게 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시장점유율이 높았던 미국 TDMA 시장이 없어지는 것도 노키아의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풀이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