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90선을 회복했다.
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그동안 금융 시장을 위축시켰던 신용카드사의 유동성 문제에 대한 내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조정국면을 하루만에 떨쳤고 외국인과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지수는 전일보다 14.50 포인트 상승한 796.18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2.09% 오르며 46만원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 한국전력, SK텔레콤, KT, 포스코, 현대차, 삼성 SDI등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고르게 상승했다.삼성전자와 생산 제휴소식이 전해진 동부아남반도체가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카드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뉴브리지사의 인수설 등에 힘입어 7.14% 뛰어올랐다.
코스닥 시장 역시 전일보다 0.49포인트 오른 45.84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전과 함께 국내외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고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LG텔레콤이 4.94% 오른 가운데 KTF, NHN, 플레너스, 아시아나항공, 웹젠, CJ홈쇼핑, LG홈쇼핑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설비투자기대감에 힘입어 크린크레티브, 아큐텍반도체, 엠케이전자, 동진쎄미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이루넷, 에듀박스, 디지털대성 등 인터넷교육 관련주들도 강세였다. 싸이버텍, 장미디어, 버추얼텍 등 옛대장주에 매수주문이 다시 몰리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실적 개선이 기대된 지니웍스, 11월 휴대폰 누적 판대대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세원텔레콤, 비자(VISA) 3D 카드 제조업체로 승인된 에이엠에스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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