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략산업기획단장 선출 `딜레마`

 ‘역량있는 인물을 찾습니다.’

 대전시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사업을 이끌어 갈 대전지역 사업총괄자인 전략산업기획단장선출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전략산업기획단장직은 현재 시에서 추진중인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및 고주파부품연구센터, 바이오지원센터 등 대형 국책과제사업을 총괄하는 비중있는 자리. 시 산하 법인인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에 전략산업기획단조직을 마련하고 지난 9월부터 공모에 들어갔으나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관례상 시 산하 단체에 시공무원들을 배치해왔던 시로서는 이번만큼은 민간인중에서 뛰어난 사업 추진역량과 마인드를 가진 제대로 된 인물을 선출하겠다는 의도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못 미치는 인사 2명만이 공모에 응시, 결국은 단장선출을 포기하고 뒤로 미뤘다.

 시는 1차 공모후 최근까지 2개월여동안 대학계와 산업계, 연구계 등의 실력있는 인사들을 물망에 올려놓고 ‘기획단장 모셔오기’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현재로서는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그래서 고심한 것이 2차 공모.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시는 내달 초 2차 공모에 들어가 연내 단장선출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시의 눈높이에 맞춘 능력있는 인물이 응할지는 미지수여서 시의 고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환 경제정책과장은 “지역산업에 해박하고 명망있는 인물을 선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조만간 2차 공모를 실시해 기획단을 이끌어갈 능력있는 인사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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