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종합물류망` 2008년 구축

RFID 기반 시스템 조성 등에 422억 투입

 차세대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지능형 종합 물류 시스템이 오는 2008년까지 구축된다. 또 지능형 물류시스템의 핵심인 전자태그(RFID)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RFID 산업 육성 로드맵’도 수립됐다.

 디지털콘텐츠·소프트웨어 솔루션기획단(단장 김대기·고려대 교수)은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지능형 종합물류시스템 기술 개발 포럼’을 열고 RFID기반 전자물류시스템, 신속 물류망 형성 기술, 모바일기반의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등을 골자로 하는 ‘지능형 종합물류시스템 기술개발 추진 전략’과 세부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지능형 종합물류시스템 추진 전략’은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 부상한 동북아지역에서 우리나라를 물동량 선점 및 비즈니스 거점화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다. 정부는 지능형 종합물류시스템 구현을 통해 기업과 기업을 끊임없이 연결하는(seamless network)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성장동략의 하나로서 이번에 발표된 전략안은 정부 차원의 첫 마스터플랜이라는 면에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능형 서비스로 물류 산업 고도화=지능형 물류시스템은 기업과 기업을 끊임없이 연결하는 물류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며 정부는 오는 2008년까지 422억원을 쏟아붓는다. 이를 위한 과제로는 △RFID 기반 전자물류시스템 △신속 물류망 형성 기술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지능형 물류센터 운영 시스템 등을 선정했다.

 전자물류시스템과 관련해서는 RFID 리더를 위한 센서 네트워크, 인증과 보안 기술, 정보 보호, 데이터 전송 기술 등을 중점 개발하게 된다. 신속 물류망 형성 기술 과제에서는 공급·제조·분배·영업 등 단위 기능을 가진 기업을 연결해 신속하게 물류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협업 지원 컴포넌트와 아키텍처 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 등을 통해 모바일 기반의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센터 운영 전반의 하역·입고·보관 및 출고 기능을 구현하고 이를 기존 물류시스템과 결합해 지능형 물류센터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김대기 단장은 “동북아 지역이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 부상하는 상황을 감안해 지능형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RFID와 SCM 등 차세대 물류 정보화 신기술 개발을 통해 ‘e로지스틱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RFID 로드맵=포럼은 이날 RFID 산업 육성 마스터플랜도 제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김용진 박사(교통개발연구원)는 “지능형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RFID 기반 기술이 필수적이며 관련시장 접근에 따른 혼란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산업화 전략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로드맵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준비기(2005년 이전), 도입기(2005∼2006년), 확산기(2007년 이후)로 나눠 산업 육성에 나선다. 또 산업 적용 활성화를 위해 구심체가 필요하다는 판단, 내년 초 한국유통정보센터 내에 민관 합동으로 ‘RFID 산업진흥센터(가칭)’를 설치키로 했다. 이 센터는 RFID 기반 기술 요소 연구 개발과 기술 표준 수립, 산업별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과 보급, 인증센터 운영, 인재 양성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에서는 금융 및 세제 등 관계법률 제도화, 법률 시행·수정 보완과 지원 확대, 지원에 대한 관리 감독 순으로 정책을 입안키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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