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이 지상파보다 TV광고 효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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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시청자가 광고를 접촉한 후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지상파에 비해 케이블TV 매체가 월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케이블TV에만 가능한 중간광고가 일반 프로그램 광고보다 효율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TNS코리아가 전국 케이블TV 가입자 2000명을 대상으로 ‘2003년 케이블TV 매체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케이블TV의 광고 효율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상파가 케이블TV에 비해 광고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깨는 결과여서 광고산업계도 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했다.

 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삼렬)는 27일 ‘케이블TV 방송 및 광고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통해 이번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에 따르면 광고가 직접 구매로 연결되는 비율이 케이블TV가 35.8%로 1위를 차지, 지상파의 18.1%를 앞질렀다. 또 케이블TV에서만 볼 수 있는 중간광고의 경우 전국 22세에서 44세 사이의 여성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영화채널인 OCN이 시청률은 2배, 광고비 대비 광고효율성 지표인 CPRP(Ccost Per Rating Point)는 일반광고 대비 35%로 나타났다. 투니버스의 경우도 시청률은 1.2배 CPRP는 일반광고 대비 53%로 광고비 대비 효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케이블TV 시청 행태와 관련해 ‘가장 재미있는 매체’를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32.9%가 케이블TV를 꼽아 지상파(23.5%)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일일 평균 매체 이용시간도 케이블TV가 71분으로 지상파의 115분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필요한 생활정보 획득원’도 케이블TV 14.8%, 지상파 17.7%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27일 세미나에서는 이상식 계명대 신방과 교수, 박정래 제일기획 미디어전략연구소장 등이 케이블TV 전문 미디어랩 설립, 광고캠페인 성공 사례 창출 등을 골자로 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활성화 정책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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