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상 전통부문 - HSD엔진
HSD엔진(대표 이남두 http://www.bestengine.co.kr)은 지난 99년 12월에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3사가 지분을 참여해 출범한 선박엔진 제작사. 750여명의 임직원이 700마력에서 10만마력에 이르는 선박용 디젤엔진을 생산한다.
HSD엔진의 e비즈니스 추진은 회사설립 당시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시스템 통합화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0년 출범 초기엔 영업, 기술, 생산, 재무 등의 기간 정보시스템(EMS) 구축과 안정화에 중점을 뒀으며, 2001년도엔 내부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기간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식관리시스템(KMS), 업무자동화 및 그룹웨어를 통합한 기업포탈털(EKP)을 구축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정보시스템체계 마련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고객관계관리 등에 역점을 둬, 사내외 정보시스템간 연계체계를 이뤘으며 이를 통해 고객과 관련 업체간 협업화와 e비즈니스화를 통한 새 비즈니스 모델창출을 모색해 나갔다.
이회사의 e비즈 전략은 전략적 경영정보시스템(SEM), 고객중심 서비스(CRM), 유연한 KMS, 통합공급망관리(SCM)등 4개 영역에 집중한다는 것. eSEM영역은 KMS를 통해 확보된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업무자동화를 통한 단위 업무의 표준화 및 시스템화로 조직과 개인의 업무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CRM 영역은 고객관점에서 서비스를 구축해 공사진행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사이버 검사시스템을 통해 엔진성능 정보 및 기술지원을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eKMS 영역은 부가가치 높은 지식정보의 자산화와 노하우, 전문지식 등의 공유로 조직의 지적 생산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커뮤니티를 통한 학습조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SCM 영역에서는 도면 등을 공급업체에 자동으로 제공해, 견적 발주 품질 납품 대금지불 수출입, 통관 등의 업무를 협업적으로 수행하는 글로벌소싱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 수상소감 - 이남두 사장
이번 수상은 2000년부터 정보시스템 안정화 및 기간시스템과 연동된 e비즈니스 기반 마련에 역점을 둔 결과로 생각된다. 특히 고객과의 업무연계를 위한 전자구매시스템 구축 및 B2B 환경의 온라인 주문체제와 SCM을 통한 효율적인 생산, 납기관리 등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본다.
앞으로도 SEM, CRM, KMS, SCM 등 4개영역을 선정하고 이에 맞춰 모든 전략적 파트너와의 정보 및 업무통합 그리고 동기화 등에 계속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조직 구성원들을 사내외 다양한 세미나 및 교육에 참석시켜 고도화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한편 지식경영과 학습조직을 활성화해 e비즈니스 실행을 위한 인력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아울러 ‘협업적 IT화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협력회사와 시스템을 연계, 실시간 정보공유로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범국가적 차원의 정보화와 e비즈니스 활성화 정책이 전통적인 제조기업에서도 회사의 경영전략으로서 e비즈니스 구현을 통한 변화와 혁신의 사례를 보여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국무총리상 닷컴부문 - 이상네트웍스
이상네트웍스(옛 애니스틸닷컴 대표 김종현 http://www.e-sang.net)는 희망을 잃어가던 업종별 B2B 시장에 불을 지핀 e마켓플레이스로 특히 정보화 수준이 낙후된 철강산업의 B2B화를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B2B 거래규모는 10월말 기준으로 월 800억원 수준으로 올해 7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이상네트웍스의 성공요인으로는 e마켓으로서 신용보증기금과 전자상거래 보증시스템을 일찍 도입한 점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급사는 부도 위험에서 벗어나고 구매사는 보증한도를 증액해 줌으로써 구매력을 높일 수 있었다. 무정형 데이타베이스라는 독특한 기술력도 성공의 배경. 기존의 코드방식의 분류체계가 아니라 제품 속성별로 조합해서 제품을 표현하는 무정형 데이터베이스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구축해 명실상부한 철강 전자상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B2B=네트워크’라는 개념으로 출발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다. 또 e마켓 사이트를 개발할 때 단순 거래를 위한 장치에 머물지 않고 파트너관계경영(PRM)형태로 공급 및 구매사간의 업무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축한 것도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구매기업이 판매기업의 재고현황이나 생산계획을 인터넷 상에서 미리 체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품시험 성적서, 출하정보 등을 모두 온라인으로 공개하도록 만들어 상호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상네트웍스는 철강업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자무역을 통해 경쟁력 있는 원자재의 수급 및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11월부터는 대만 최대의 제강사인 유스코와 실 거래에 나섰다. 내년에는 중국 수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제약산업은 물론 생활용품 건자재산업 등의 B2B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B2B를 실시하려는 대기업에게 B2B를 위한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타 산업으로의 확산을 진행할 방침이다.
△ 수상소감 - 김종현 사장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되니 그 동안의 고생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수백만달러를 투자해 외국 컨설팅사와 글로벌 사이트를 만들었지만 거래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아 좌절했던 일, 매달 1억원 이상을 쓰면서 한달 매출은 600만원 하던 시절 등 모두가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이번 수상은 ‘현장 중심의 작은 그림’을 그려 왔기 때문으로 본다. 철강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IT중심이 아니라 산업중심으로 사고하고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IT쪽에서 보완하는 방식으로 일을 추진했다.
이상네트웍스가 걸어온 4년은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 없는 길’이었다. 그래서 전자상거래 업체 중에서 아마 가장 많은 ‘국내 최초’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이번 국무총리상의 의미는 이상네트웍스가 전자상거래를 잘 해서 준 상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먼저 놓은 것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 국무총리상 지원부문 - 이포넷
이포넷(대표 이수정 http://www.e4net.net)은 XML·EDI및 EDI기반 B2B e비즈니스솔루션 개발전문기업이다. XML 솔루션, 모바일 콘텐츠, EDI시스템, e마켓플레이스 개발과 구축이 전문. 특히 전자구매나 전자입찰 분야에서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조달청, 한국전산원,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기아자동차 등에 전자구매입찰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자입찰 솔루션인 ‘넥스체인지 e비더’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략 제품으로 꼽힌다. 전자입찰은 오프라인 입찰을 웹으로 옮겨 신속·안전하게 제공해야 하는데 이 역할에 충실한 제품이 바로 e비더다. e비더는 입찰공고부터 입찰참여, 심사, 개찰, 낙찰자 결정 전과정을 인터넷상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투명하고도 공정한 입찰 처리를 지원한다.
이 솔루션의 장점은 XML·자바를 기반으로 구현해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며 입찰정보 공유를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구매시스템 등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가 원활하다. 특히 상호인증을 위한 PKI 보안 암호화 솔루션을 통합해 구축비용과 기간을 절감할 수 있다. 모든 입찰과정이 웹에서 처리돼 별도 프로그램이 필요없이 웹브라우저 상에서 간단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이포넷은 종업원과 경영자가 상호협력,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창업 후 꾸준히 성장을 지속해 왔다. 이포넷은 지난해 전자입찰 솔루션 분야에 집중해 인천국제공항 등 대형사이트를 확보하며 전년대비 23% 성장한 3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도 현대자동차의 전자구매시스템을 개발하며 50억원의 매출실적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이포넷은 그동안의 EDI 시스템 구축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터넷 B2B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보급하고 나아가 e마켓을 형성해 기업간 상거래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보급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된다는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 수상소감 - 이수정 사장
이번 수상은 지난 8년간, 한눈 팔지 않고 한길을 달려온 것이 좋게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 특히 e비즈니스 초창기부터 실력과 신뢰로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빛을 발한 것같다.
우리나라의 IT산업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다. 그러나 e비즈니스분야는 아직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열악한 정보화 투자 및 벤처기업의 투자와 인력수급, 지식습득의 한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포넷은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B2B 전문 우량벤처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이번 수상은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채찍과 격려로 알고, e비즈니스 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 IT산업의 원동력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나아가 ‘최고의 e비즈니스 인프라 솔루션 공급사’가 되겠다는 기치아래 e비즈니스세상을 열어가는 기업으로서 일익을 담당하는 선도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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