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750선까지 밀렸다.
LG카드의 유동성 위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전기에 대해 검찰이 압수 수색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유지했고 상대적으로 프로그램매수를 중심으로 기관이 소폭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13포인트 하락한 753.65로 마감해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했던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다.
코스닥시장도 금융 시장의 불안감과 매수 세력 부재속에 1.86포인트 내린 43.81로 마감해 나흘 연속 하락했다. 지수가 43선대까지 밀려난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종목별로 보면 거래소는 유동성 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는 인식속에 엘지카드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비롯, LG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큰폭으로 하락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삼성전기 역시 6.72% 떨어졌으며 삼성화재, 삼성SDI,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등도 3∼7%떨어지는 등 삼성그룹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닥에선 하나로통신, LG텔레콤, NHN, 플레너스, 웹젠, CJ홈쇼핑, KH바텍, 휴맥스, 인터플렉스 등이 5∼9% 하락했다.
이날 거래소에서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한 14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한 626개를 기록함으로써 하락 종목이 4배 이상 많았다. 코스닥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 포함한 164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38개를 포함해 661개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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