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신성장 동력엔진을 견인할 인력은 우리가 키운다.’
전국 각 대학들의 2004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오는 12월 1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이번 입시에서는 대학이나 계열에 따라 다양한 전형방법을 통해 인력을 선발하기 때문에 영역별 가중치나 교차지원 등에 대한 분석은 물론 정부가 선정한 신성장 동력과제와 관련이 있는 학과나 취업전망 등도 꼼꼼히 따져 지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오는 2005년부터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바뀌는 수학능력시험 체제와 학생부 반영방법 등이 달라져 내년에 반드시 대학을 진학하려는 수험생들로 인해 입시경쟁은 훨씬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집형태·시기에 주의하라=정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과 인원은 199개 25만4030명이다. 군별로는 수시모집을 포함해 가군이 100개교 9만3445명, 나군이 119개교 9만5658명, 다군이 110개교 6만4927명 등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가’ ‘나’ ‘다’ 3개군 모집에서 각 군내의 1개 대학만 지원할 수 있는 등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이 안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모집시기는 정시모집의 경우 전형일이 ‘가’군은 오는 12월 16∼31일, ‘나’군은 2004년 1월 2∼17일, ‘다’군은 2004년 1월 18∼2월 5일이다.
이공계 지원 기피현상을 막기 위해 계열간 교차지원을 막는 대학도 30여 곳에 달한다. 특히 의학계열 교차 지원이 되지 않는 대학도 24곳이나 된다. 또 69개 대학은 교차지원을 허용하더라도 조건을 달아 놓았기 때문에 수험생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 대학마다 다채로운 이력과 능력을 지닌 학생들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경북대, 대구외국어대, 충주대 등은 보통 토익 700점 전후, 토플 450점 전후해서 일부 수험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성장동력 관련학과 및 취업전망=정부는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할 신성장 동력으로 100여 개의 세부 과제를 정하고 오는 2007년까지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부을 방침이고 보면 입시생들의 이공계 전공선택에도 다소간의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는 디지털TV·방송, 디스플레이, 지능형 로봇, 미래형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SW 솔루션, 차세대 전지, 바이오 신약·장기 등 10개다.
물론 차세대 성장동력은 향후 5∼10년 후의 유망 산업분야를 예측한 것이기에 세부전공으로 학과 선택이 당장은 어렵겠지만 최근엔 학제간 연구와 복합화, 융합화 추세가 두드러져 상호 유사학과를 선택하더라도 나중 취업에는 큰 지장이 없다.
디지털TV나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등은 대부분 전자공학이나 반도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동국대나 광운대, 대구 가톨릭대, 경성대, 경북대, 충북대, 강원대 등에 설치되어 있다.
디지털 콘텐츠나 SW와 관련해서는 게임공학과, 멀티미디어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등을 꼽을 수 있으며 호서대, 건양대, 동국대, 목포대, 목원대, 상명대, 조선대, 금오공대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자동차의 경우는 기계과, 자동차기계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연세대,성균관대, 영남대, 서울시립대, 고려대, 육군사관학교, 한양대, 충남대 등) 로봇 분야에는 로봇시스템공학과(대덕대, 주성대, 대천대 등) 등이 있다.
△취업이 잘되는 특색있는 이색학과를 노려라=이색학과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취업이 잘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부의 신성장 동력엔진이나 IT과 관련있는 학과로는 강릉영동대의 사이버 경찰과가 있다. 이곳에도서는 인터넷보안과 해킹방지 실무기술을 가르쳐 사이버 범죄 예방전문가를 길러내는데 한몫하고 있다.
또 상지영서대는 육군본부와 제휴해 군의 유무선 통신기기를 설치하거나 운용할 인력 양성을 위해 국방정보통신과, 주성대는 캐릭터 완구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로봇완구과를 각각 신설했다.
이밖에 신성장 동력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첨단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색학과로는 김천대의 ‘디지털 장난감 창작교육과’와 ‘디지털 사진영상 멀티미디어과’, 마산대의 ‘의료전자학부’, 대덕대의 총포·광학장비과 및 특수탄약과 등이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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