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가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대기업 5∼6개사에게 ‘특허권 침해행위 중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경고장을 발송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위트, 센추리, 신일산업 3사와 2룸 제어방식 특허재판에서 승소했던 위니아만도가 곧바로 특허침해 대상을 대기업으로 확대했고 대기업들은 일제히 “인정할 수 없다”며 정면 승부에 나서고 있어 김치냉장고 업계가 특허전쟁 2라운에 돌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만도는 자사 특허인 2룸 및 상부개폐방식 기술을 이들 대기업이 사용하고 있다며 경고장을 잇따라 보냈다. 만도는 상호특허실시권 허여계약을 맺고 있는 삼성전자는 제외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상부개폐 및 2룸제어 등 위니아만도의 특허권리에 대해 적절한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며 “내부 방침은 변할 수 있으나 각 기업과의 특허협상은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지난 10일 특허심판원에 특허무효심판청구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위니아만도의 김치냉장고 특허소송과 관련된 심결문 등 판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본 결과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경대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LG전자는 냉동공조 부문에서 대응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김치 숙성 및 저장기술에 대해 특허권을 주장하는 위니아만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특허내용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통상적인 법무절차에 따라 내용의 적합여부를 판단,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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