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네트 필두 IBM·BEA 공세
기업 정보화 분야의 신천지로 떠오른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소프트웨어(SW)기업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BPM 프로젝트는 기업 안팎의 정보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비즈니스를 최적화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협업SW, 시스템관리SW 등을 총체적으로 결합해준다.
특히 국경을 초월해 대규모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거나 고객 정보(데이터)가 방대해 업무 프로세스가 복잡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초기 시장이 형성되면서 국내외 SW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외환은행, 제일은행, 농심 등이 BPM 준거(레퍼런스)사이트로 등장하면서 관련 SW기업들의 시장경쟁에 불을 당겼다.
우선 세계 BPM 선두기업인 파일네트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파일네트(대표 김덕찬)는 최근 외환은행의 BPM프로젝트인 G2G(Good to Great)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시장공세의 고삐를 바짝 틀어쥘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한국파일네트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필라넷 교육 센터에서 고객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BPM 기술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파일네트에 이어 세계 BPM 시장을 주도하는 스태프웨어, 페가시스템즈, 메타스톰 등도 국내 SW 체를 통해 한국진출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IBM과 BEA시스템즈코리아가 각각 ‘웹스피어비즈니스통합(WBI)’, ‘웹로직 통합(WLI)’ 솔루션을 내세워 BPM 고객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토종 SW기업들은 아직까지 BPM 시장에서 외국계 SW기업들의 과점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적극적인 시장공세를 펼치고 있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가 국내외에서 BPM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미라콤아이앤씨가 새로운 BPM 주자로 등장했다.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는 EAI와 생산관리시스템(MES)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BPM솔루션인 ‘하이웨이101 BPMS’를 개발, 다음달부터 국내외 영업을 본격화한다.
백원인 미라콤아이앤씨 사장은 “BPM은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생존을 위한 진화도구라는 점에서 향후 혁신적인 IT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클뿐 아니라 국내 업체들 경쟁력을 확보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