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엔진의 요람]중부권-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내 이공계의 명문으로 자리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홍창선 http://www.kaist.ac.kr)은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이라는 목표 아래 이론과 실제적 응용력을 갖춘 고급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KAIAST는 지난 73년 첫 석사과정 신입생 106명 선발을 시작으로 교육과 연구에 발을 내디뎠다. 30년이 지난 10월말 현재 교수 393명과 재학생 학사과정 2840명, 석사과정 1812명, 박사과정 2295명 등 총 6947명으로 양적 질적 성장세를 보이며 명실공히 국내 이공계 최고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KAIST가 배출한 인력만 해도 박사 5380명을 포함하여 총 2만6707명에 이른다. 졸업생들은 대부분 산업체, 연구기관, 교육 기관, 정부 기관 등 사회 각계 각층에 진출해 우리 나라 과학 기술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KAIST는 물리학과 생물과학과, 수학과(수학전공, 응용수학전공), 화학과,기계공학과(기계공학전공, 항공우주공학전공), 바이오시스템학과, 산업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생명화학공학과,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전자전산학과(전기 및 전자공학전공, 전산학전공) 등에서 보듯 전학과가 정부의 미래 첨단 신성장 동력 정책을 이끌어 갈 인력배양의 터가 되고 있다.

KAIST는 이제 교육 및 연구의 질적 수준 향상, 창의력과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 전통학과와의 학제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뚝 서기 위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KAIST가 추구하는 미래전략 분야의 교육과 연구사업은 크게 BT, NT, IT, CT, ST 등으로 나뉜다.

 대학측은 생명기술(Bio Technology)분야 육성을 위해 바이오 분야와 정보, 전자, 기계공학을 중심축으로 한 학제적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해 3월에 바이오시스템학과를 개설했다. 과학, 공학, 의학의 융합과 연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첨단의료공학센터의 건립도 추진 중이다.

 나노기술(Nano Technology) 분야 육성과 관련, IT, BT, ET, ST, CT와 함께 21세기 신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기술임을 감안, 이미 지난 2001년 11월 나노과학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 해에는 국가나노종합팹 센터를 유치한 바 있다.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분야에서는 IT 분야의 학제전공을 개설하여 학제적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정보통신공학 학제전공, 정보보호 학제전공, 반도체공학 프로그램, e매뉴팩처링 리더십 학제전공, SW 학제전공 등이 있다.

 홍창선 총장은 “과학영재학교에서 KAIST 학사·석사·박사과정으로 연계되는 체계적 교육시스템의 중심역할을 하기 위해 과학영재교육연구원도 운영하고 있다”며 “과학영재 판별 프로그램 등 영재교육과 연구에 필요한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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