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래시메모리 분야서도 인텔 제쳐

3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등극

 삼성전자가 D램에 이어 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도 인텔을 제치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등극했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 작년동기보다 50% 증가한 6억1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했다. 반면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 선두를 달려온 인텔은 같은 기간 매출 4억1600만달러에 그쳐 4위로 밀려났다. 인텔은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 시장점유율도 작년 동기에 비해서 4% 감소한 13.5%를 기록했다.

 도시바는 매출액 5억3200만달러로 시장점유율 17.3%를 차지하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AMD와 후지쓰의 합작법인인 ‘FASL LCC 스팬션’이 차지했고 매출액은 4억2400만달러에 점유율 13.8%를 기록했다. 샤프는 3억1800만달러의 매출에 10.4%의 점유율로 5위에 랭크됐다.

 아이서플라이측은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 인텔이 삼성전자에 선두를 뺏긴 원인에 대해 최근 반도체 시장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인텔이 주력해온 NOR형 플래시보다 삼성이 생산하는 NAND형 플래시 수요가 더 빠른 속도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세계 플래시메모리 시장규모는 총 31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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