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엔진의 요람]영남권-포항공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급 과학기술 두뇌집단이자 국내 최대의 IT 및 BT 연구 인프라를 갖춘 포항공과대학은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을 지향한다.

포항공과대학(총장 박찬모 http://www.postech.ac.kr)은 지난 86년 개교, 17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분야에서 세계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초과학과 공학분야의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IT와 BT, NT 등 첨단분야의 연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포항공대의 설립목표가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8월 현재 포항공대를 졸업한 학부생은 2960여명. 이 가운데 68%가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진학하고 24%는 주로 기업체 연구소로 진출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4190여명의 석사 졸업자 가운데 57%가 대기업 연구소로 진출했으며, 39%는 박사과정으로 진학했다. 박사는 현재까지 865명이 과정을 마치고 이 중 50%가 박사후(포스트닥) 연구, 32%가 산업체 연구소 등으로 진출하는 등 졸업생 전원이 산업체와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 연구소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 중심 대학답게 논문발표수도 타대학의 추종을 불허한다. 포항공대 전임교수 210명이 지난해 각종 국내외 학술지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수는 1219편. 이는 교수 1인당 5.6편으로 대학원생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종합대와 비교할때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에 해당된다. 또 지난 한해동안 미국 SCI에 게재한 논문은 790편으로 1인당 3.8편에 달하고 있다.

 포항공대의 경쟁력은 역시 정보통신연구소, 첨단공학연구소,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교내 49개 첨단연구소 연구원들의 밤을 잊은 연구에서 나온다. 분자생명공학 분야의 우수 연구인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준공한 생명공학연구센터에는 320억원을 투입, 생명공학연구를 위한 다양한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포항공대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해온 POSCO의 IT분야 사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포항공대 정보통신연구소도 내년부터 산업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IT기술 연구에 주력하기 위해 최근 발전모델 정립에 나섰다.

박찬모 총장은 “생명공학연구센터는 향후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포항공대 차세대바이오환경기술연구센터, 해양생명환경기술연구소 등 바이오관련 연구소들과 연계해 국내 최대의 BT 연구인프라의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포항공대도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맟춤 연구인력을 양성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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