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프린터·홈시어터 3년내 세계 1위 달성

 삼성이 디지털TV와 프린터·홈시어터 등 디지털미디어 제품군의 시장 역량을 강화해 3년내에 세계시장에서 1위를 달성키로 했다.

 삼성은 20일 신라호텔에서 이건희 회장 주재로 삼성전자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미디어 부문 전략회의’를 열어 2005년 디지털TV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2007년까지 프린터 및 홈시어터 부문에서도 세계 시장 1위로 도약키로 했다.

 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디지털미디어 사업의 모태가 된 TV를 생산한지 33년이 된 해”라며 “이제는 부품이 아닌 첨단 세트 제품에서도 세계 1등이 나와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제품간 경계가 없어지는 디지털 시대에는 기술표준 그룹에 끼지 못하면 사업자체가 어렵다”고 말하고 “디지털 제품의 3대 생산 요소인 기술, 설계, 디자인의 일류화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 삼성은 디지털TV의 경우 핵심 부품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독자적 화질 및 음향기술을 개발, 오는 2005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로 높여 1위를 달성하고 2007년에는 25%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세계시장 공략 전략’을 확정했다.

 삼성은 디지털TV의 핵심 부품인 패널과 반도체의 경쟁력 우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화질개선 기술인 DNIe 및 음질개선 기술인 DNSe 등 이미 확보한 독자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전력을 집중키로 했다.

 또 프린터 부문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2007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8%를 달성, HP·캐논 등과 함께 세계 톱3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홈시어터 부문은 기술경쟁력의 조기 확보를 위해 해외 오디오 전문업체들과 제휴·협력을 강화하고 2007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을 14%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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