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I업체가 우선협상대상사업자로 선정됐다가 지난 2년여동안 사업추진이 중단돼온 2억3000만달러규모의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National ID)사업이 다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대정보기술은 19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컨소시엄이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와 사업재개를 위한 협상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수행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특히 “향후 계약조건과 법률절차에 필요한 협의를 거쳐 마무리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빠르면 연내 사업계약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월 베네수엘라 내무부 장관으로부터 조속한 사업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으며 현대정보기술 해외사업담당 김병석 상무가 베네수엘라 내무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향후 전개과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병석 상무는 “베네수엘라 현직 부처별 담당 공무원의 기술적 의문사항을 해소시키는데 이어, 필요할 경우 12월 첫째주에 지문인식시스템(AFIS)에 대한 현장시험(BMT)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근 사업재개를 위한 기술 고위 당국자 중심의 기술심사위원회(10명)를 구성, 현대컨소시엄 제안내용에 대한 최종기술 검토보고서의 작성을 마쳤다고 현대정보기술측은 전했다.
김 상무는 “기술검토 보고서에 대한 비공식 확인결과, 계약상의 기술적 문제점은 없으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한 통신 인프라, 사무실 리모델링, 주무담당 조직 및 인력 구성 등에 대한 베네수엘라 정부 차원의 준비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2001년 어드벤스(대표 김형식)와 ‘현대컨소시엄’을 구성, 2400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과 이민자, 임시직 노동자 등에게 전자주민카드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약 2억3000만달러규모의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스페인·프랑스·독일 등의 유수업체들과 경쟁을 벌인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그러나 본계약 체결 직전 수주경쟁에서 탈락한 스페인 인드라사의 방해로 주무장관이 계약취소발언을 함으로써 본계약 체결에 난항을 겪어왔다.
한편 본계약 체결지연으로 베네수엘라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던 현대정보기술은 사업재개에 따라 소송을 취하할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무슬림 해킹조직, 한국 정부 사이트 디도스 공격
-
4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5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6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7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8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9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
10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