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백성기)는 20, 21일 이틀간 과기부 후원 및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협회장 신현준) 주관으로 제 15차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구발표회에는 도쿄대 오타 교수와 대만 휴 박사 등 국외 초청강사 4명의 강연을 통해 최신 빔라인 동향과 방사광을 활용한 첨단기술이 소개되고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연구결과가 포스터(40편)와 구두발표(52편)로 100여편이 소개된다.
특히 미국 오크리지국가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소속 아이스 박사는 물질을 마이크로미터, 또는 그 이하에서 연구할 수 있는 X선 다색광 미세회절(polychromatic X-ray diffraction) 기술의 역할과 단결정 및 다결정에서 국소적으로 변형되는 원인에 대한 연구결과와 발전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또 프랑스 수시니 박사는 1 마이크로미터 이하로 X선을 집속해 현미경분광학(microscopy)을 연구하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초점렌즈와 획기적인 위상대비기술(phase contrast geometry)을 소개한다.
올해의 심계과학상 수상자인 휴 박사도 방사광의 X선을 이용해 여러 가지 과학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휴 박사와 포항공대 제정호 교수팀(신소재공학과)은 지난해 국제공동연구로 도금의 불량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한 성과를 인정받아 심계과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백성기소장은 “지난 95년 포항방사광가속기 개방 이후 방사광 활용이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괄목할 만한 세계 수준의 연구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연구발표회를 통해 방사광을 활용한 질적 연구 향상과 포항방사광가속기의 세계적인 연구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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