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년부터 5년간 165억 투자
대구지역에 차세대 성장산업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기술 교류 및 정책화를 유도하기 위한 산·학·연·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9일 지역 임베디드업계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최근 임베디드 SW산업을 지역에 뿌리내리게 할 임베디드 SW관련 산·학·연·관 전문 포럼이 결성된 데 앞서 임베디드전문 교육센터가 들어서는 등 임베디드가 대구지역의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지난 18일 진흥원에서 임베디드 SW관련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구성한 대경임베디드포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 SW산업정책토론회 및 임베디드포럼 발족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강성철 대구시 과학기술진흥실장을 비롯, 안광선 경북대 교수(컴퓨터공학과), 박기현 계명대 교수(컴퓨터공학과), 정현열 영남대 교수(정보통신), 백광 맥산시스템 사장, 박희정 모빌랩 사장 등 정보통신 및 임베디드시스템 관련기업과 교수 등 각계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발족한 대경임베디드포럼은 앞으로 임베디드 분야의 유관기관과 학계, 지자체 등에 실천적 역량을 지닌 정책전문가와 기술전문가를 발굴해 인력풀을 형성하고, 임베디드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교류 및 세미나 개최, 정부사업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대경임베디드포럼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으로 임베디드산업의 타당성을 확인한 뒤 임베디드산업을 실질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5년간 16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국비 90억원, 시비 60억원, 민자 15억원 등으로 시는 이미 사업비 10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확보한 가운데, 앞으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내에 700여평 규모의 임베디드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교육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또 지원센터를 통해 향후 임베디드 SW기술 개발, 표준화 및 관련업체와의 공동과제 수행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아울러 임베디드SW 교육산업을 통해 내년부터 매년 관련 전문인력 1200여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성철 대구시 과학기술진흥실장은 “기계와 자동차, 섬유 등 지역전통산업의 첨단화는 물론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 임베디드SW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바일산업과 연계한 발전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민간교육기관인 경북TP(소장 윤경희)에 임베디드관련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임베디드 교육센터’가 설립돼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임베디드 교육센터는 향후 임베디드 지원센터와 협력해 지역 임베디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