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섹시캐릭터 `e心`녹인다

 ‘헤어누드 파문, 손해배상 소송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인 누드는 이제 그만!’

 실물보다 섹시하고 육감적인 몸매의 게임 캐릭터들이 함소원, 이주현, 이지현, 이혜영 등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들의 누드 열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캐릭터를 대상으로 누드가 만들어진 것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디즈니의 예쁜 공주들이 알몸으로 등장하거나 유명 애니메이션 여주인공들이 성인만화에 실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이들 작품이 일부 마니아에 의해 은밀히 ‘재미삼아’ 만들어졌다면 최근 등장한 게임 캐릭터 누드는 뚜렷한 기획의도가 있을 뿐 아니라 작품성도 뛰어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성인용 온라인게임 ‘A3’에 등장하는 ‘레디안’과 지난 여름 화제를 몰고왔던 온라인게임 ‘탄트라’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

 실사가 아닌 그림이라 사실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조각해 놓은 듯한 8등신 몸매에 서구적 외모가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실제 사진과 유사할 정도로 높은 해상도로 그려졌기 때문에 어찌보면 실사보다 더 자극적이다.

 ‘레디안’은 우수에 찬 눈매와 섹시한 표정, 육감적인 몸매 등 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이기에 충분한 외모로 ‘A3’가 오픈되기 훨씬 이전부터 인기를 끌어온 섹시 캐릭터다. 이런 ‘레디안’이 국내 게임캐릭터로서는 처음으로 누드화보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A3’ 개발사인 액토즈소프트는 ‘레디안’을 창조한 3D일러스트레이터 이소아씨와 이를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면을 바라본 전라의 모습과 다양한 포즈의 세미 누드가 그려졌고, 이 가운데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입소문을 타며 네티즌들에게 퍼져 나가고 있다. 다만 계획에 약간의 차질이 생겨 발간 시기를 미뤄놓은 터라 ‘누드 화보집’ 전체를 보려면 좀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레디안’이 게임 개발사의 의도에 따라 기획된 누드모델이라면 ‘탄트라’에 등장하는 ‘간다르바’와 ‘락샤사’ 등은 개발사와 무관하게 네티즌에 의해 만들어진 누드모델들이다. 일각에서는 전문 업체에서 이들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탄트라 누드집’을 만들어 한빛소프트측에 발간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탄트라 누드’는 기존 작품에 옷을 모두 벗겨 알몸을 드러내는 형태로 제작됐다. 그러다보니 누드 캐릭터의 이미지도 섹시하지 않다. ‘간다르바’ 누드의 경우는 귀엽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탄트라’ 최고의 미녀인 ‘락샤사’ 누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기 연예인의 헤어누드 논란이 무색할 정도로 적나라한 자태를 드러낸다.

 물론 ‘탄트라’ 누드가 화보집으로 완성될 지의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온라인게임 ‘탄트라’가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하고 네티즌들의 요구가 모아지면 언제 어느때 ‘락샤사 누드집’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