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회장이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의 최신판 11월 24일자에 ‘수도자적 경영인(The Hermit King)’이란 커버스토리로 특집 보도된다.
삼성에 따르면 뉴스위크는 “한국의 대기업들이 외환위기 어려움을 겪은 반면 삼성은 이 회장이 추진한 신경영으로 기업 혁신을 단행해 외국인 투자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신경영 당시 질과 혁신에 대한 이 회장의 집념이 삼성의 기술적 도약을 가능하게 했으며 일본의 라이벌 기업을 따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일본기업을 벤치마킹한 삼성이 현재는 전자, 금융, 서비스에 핵심을 두고 있는 미국 GE와 훨씬 비슷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의 경영 스타일에 대해서는 “각사의 자율경영을 우선시해 일상 경영 현안은 각사 CEO에게 일임하고 전략 구상 등 보다 상징적인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재벌 총수와 차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이 자동차 사업 실패와 기업 지배구조, 경영 투명성 측면에서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받고 있지만 이런 어려움과 별개로 투자가들은 삼성의 탄탄한 경영 구조와 명확한 목표, 하이테크 시장에서의 확고한 우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관계자는 이번 커버스토리에 대해 “삼성이 잘 나가고 있고 또 그것의 배경으로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이 회장의 커버스토리 타이틀에 ‘Hermit(은둔자)’이란 단어가 사용된 것에 대해 “해외에서는 이 단어가 부정적이 아닌 긍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돼 크게 개의치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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