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들의 고객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하나로통신 호남지사가 경쟁사의 전화해지 방법까지 게재된 전단을 무차별 배포해 눈총을 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통신 호남지사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 광주시내 아파트에 경쟁사인 KT와의 요금차이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전단지 수만장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전단지에는 KT의 전화해지 방법까지 친절하게(?) 소개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어 동종 업계에서는 “아무리 고객확보가 중요하지만 너무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업계에서는 처음에는 경쟁사를 익명으로 표기했다가 나중에는 노골적으로 회사이름을 공개하면서 가입을 유도하고 있는데다 사은품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자칫 과열로 치달을 수 있다며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 호남지사측은 “회사차원에서 전단지를 작성 배포한 것이 아니라 대리점에서 고용한 업자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 같다”며 “사실 확인을 거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비록 통신시장의 경쟁체제로 치열한 고객확보 싸움이 벌어지고 있지만 최소한의 상도덕이 지켜지는 건전한 경쟁풍토 조성이 아쉽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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