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슈퍼컴 성능 측정기준 바꾸기로

 미 정부가 현재의 슈퍼컴퓨터 측정 방법을 개선, 오는 2006년까지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E타임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은 현재의 ‘슈퍼컴퓨터 톱500’ 산출에 사용되는 정량적 슈퍼컴퓨터 측정 방법인 ‘린팩 벤치마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향후 3년내에 새로운 슈퍼컴퓨터 측정 방법을 내놓기로 했다.

 ‘HPCS(High Productivity Computing Systems)’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이미 지난 8월 시작됐으며 20명의 저명한 미국 과학자들이 여기에 참가하고 있다. 슈퍼컴퓨터의 총체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새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다양한 측면을 비교, 검토할 예정이다.

 프로젝트팀은 이미 ‘HPC 챌린지 벤치마크’라는 5종의 하드웨어 성능 메트릭스를 최근 선보이는 등 1단계 발걸음을 내딛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클러스터 방식의 슈퍼컴퓨터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조치는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슈퍼컴퓨터를 어떻게 개발(디자인), 구매할 것인가 하는 데 있어 향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EE타임스는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프로젝트의 한 수석 연구원은 “어떠한 슈퍼컴퓨터가 최고인가 하는 물음이 그동안 계속 제기됐다”며 “우리의 목적은 슈퍼컴퓨터 성능을 비교하는 데 있어 보다 시스템 차원에서 다루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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