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91억원 규모의 공군 주전산기체계 도입 사업을 놓고 SI업체간 쟁탈전이 치열하다.
17일 공군이 주전산기체계 도입 사업을 위한 기술제안서 및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SDS·포스데이타·현대정보기술·KCC정보통신·KTI·라이거시스템즈·에스큐테크놀로지·LG엔시스 등 모두 8개 대형 업체가 무더기로 참여했다. LGCNS·SKC&C·쌍용정보통신·대우정보시스템 등 다른 대형 SI업체들은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2차 사업은 지난해 말 1차 사업때와 마찬가지로 SI업체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된다.
내년 4∼5월 완료 예정인 이 사업은 지난 1998년 도입된 주전산기(선 E 3000·3500·5000, 선 파이어 3800·4800·12K 위주) 31대가 임차 만료됨에에 따라 신규 주전산기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다. 대용량·고가용성 주전산기, 부수장비 및 솔루션 (디스크어레이, 백업장비, DBMS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 주전산기체계 운용환경(기존 운영업무 전환)을 구축하게 된다.
공군은 1단계 기술 제안서 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2단계 최저가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초께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해 1차 사업때와 달리, 기술심사에서 장비 현장시험(BMT)을 실시하지 않는다.
한편 공군은 이번 사업에 이어 내년에 3∼4대, 2005년에 30대 가량의 신규 주전산기 체계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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