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세계 무선네트워크 장비시장은 일반소비자(컨슈머)부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작년대비 47% 성장했다고 C넷이 시너지리서치그룹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C넷은 최근 고속 802.11g기반 네트워크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기존 802.11b기반의 장비가격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많은 가정의 인터넷환경이 유선에서 무선랜 기반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스코시스템스, 버펄로 등 주요 무선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지난 3분기 매출에서 64%를 컨슈머시장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시장의 경우 무선랜의 보안문제에 대한 기업관계자들의 우려가 점차 줄면서 제품 판매가 본궤도에 접어드는 상황이다.
C넷은 무선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은 기업 고객들의 우려를 잠재울 무선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내년에는 기업용 무선네트워크 수요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너지리서치그룹 자료에는 지난 3분기 세계 무선네크워크시장의 총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지난 3분기 1억950만달러의 무선네트워크 장비매출을 올려 작년대비 63%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2위는 매출 9450만달러를 올린 시스코의 자회사인 링크시스, D링크시스는 736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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