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3군중 가장 먼저 통합정보관리소(메가센터) 시범 구축에 첫발을 내딛는다.
육군은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메가센터를 시범구축키로 하는 동시에, 육군 포털 시범체계 구축사업과 육군본부 서버 이중화사업, 주전산기 교체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최근 공개입찰을 거쳐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올 연말 완료 예정인 메가센터 시범구축사업은 육군이 향후 3년간 구축할 26개 메가센터중 먼저 1개 군단을 시범 부대로 선정, 군단 사령부와 예하 8개 부대 전산실의 서버를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KCC정보통신은 네트워크 이중화·시스템 관리(SMS·NMS) 툴을 이용해 시스템관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도록 통합관제실을 구축하게 된다.
육군은 이번 시범 메가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기존 200여개 중·소 규모의 전산실을 26개의 대·중형의 정보시스템실로 통합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육군은 연말까지 육군본부와 △△사령부, O군단을 대상으로 하나의 포털 시범체계도 구축한다.
이번 포털 시범체계는 현재 각 제대에 산재돼 운용되고 있는 인트라넷 홈페이지의 많은 정보와 업무들을 통합하는 것으로 향후 육군 1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 포털체계 구축의 기본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KCC정보통신은 포털 엔진으로 오라클9iAS와 함께 SSO·검색엔진을 활용해 구축할 계획이다.
KCC정보통신 한기철 공공사업그룹장은 “이번 사업 수행으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여에 걸쳐 구축하게 될 육군 메가센터 사업은 물론, 해공군 및 국방부 직할부대의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며 “육군 통합정보 포털체계 구축은 앞으로 군의 정보화와 업무효율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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