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

 데이터베이스(DB)의 새 패러다임을 살펴볼 수 있는 ‘2003 DB 그랜드 콘퍼런스’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막돼 2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서는 DB를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특히 각계 전문가들이 데이터 품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메타데이터레지스트리(MDR) 상호운용, 전사 데이터 통합과 데이터 아키텍처의 중요성, 데이터마이닝과 고객관계관리(CRM) 등 최신 DB 기술과 산업동향을 소개했다.

 ◇데이터 품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상품·업무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데이터 품질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재관 기업지식전략컨설팅 대표는 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한 조직 구조와 역할을 제시하고 박주석 경희대 교수도 성숙도 모델을 통한 품질 관리의 단계와 특징을 소개했다.

 ◇MDR 상호운용 요구 증대=버그마이어 데이터관리서비스전문위원회(ISO/IEC JTC1/SC32) 의장이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MDR를 소개하고 시멘틱 웹을 위한 의미론적 활용방안을 제안했다. 또 백두권 고려대 교수가 MDR에 대한 표준 아키텍처 모델과 컴포넌트를 설명했다.

 ◇전사 데이터 통합과 데이터 아키텍처의 중요성 부각=문송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증가하는 데이터에 따라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방법론이 요구되는 것에 맞춘 전사적인 통합 데이터 모델링 기법을 소개했다. 이화식 엔코아정보컨설팅 대표도 데이터에 관한 모든 구조를 체계화시키는 데이터 아키텍처(DA) 방법론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대용량 데이터베이스에서의 데이터마이닝 및 분야별 활용 사례가 소개됐으며 최근 새로운 관심사로 부상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분야에서의 DB 활용 전략이 제시됐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잘못된 데이터 품질 관리가 고비용 저효율을 불러와 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한 차원 높은 DB 품질관리문화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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