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국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이 60% 가까이 폭증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활황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최근 수출동향의 주요 특징’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은 1∼9월중 5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무선통신기기부품이 165%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150%), 컴퓨터부품(84%), 철강(83%), 석유화학중간원료(57%) 등도 증가폭이 가파랐다.
이 기간 소재·부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149억9000만달러로 작년 연간 수준(138억3000만달러)을 10억달러 이상 상회했다.
한은은 중국의 고도성장과 함께 고비용 구조를 피해 중국으로 공장을 옮긴 국내 기업들이 부품을 우리나라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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