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지난달 게임시장을 겨냥해 야심적으로 선보인 게임겸용 휴대폰 단말기 ‘N게이지’의 초기 판매실적이 기대에 비해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 한달 동안 전세계 유통망에 약 40만대의 N게이지를 공급했으나 이중 일부만이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말까지 600만대의 N게이지를 판매하려던 노키아의 야심찬 게임시장 진출 계획이 빛을 바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이 제품의 미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도매상들은 N게이지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판매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자 최근 제품가격을 33%나 할인, 대당 200달러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노키아의 미주지역 마케팅담당자는 “내년말까지 600만대의 N게이지를 판매해 닌텐도의 게임보이 제품군이 석권하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현재까지 N게이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노키아가 N게이지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소니, 닌텐도 등이 장악하고 있는 게임기 시장을 겨냥한 공세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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