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의 한국인 최고경영자(CEO) 중 절반이상이 30대 젊은 나이에 CEO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동북아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는 5개 국가 중 우리나라의 경쟁력 수준을 4위로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산업정책연구원(IPS)이 다국적기업의 한국인 CEO 모임인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 회원 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다국적기업 CEO에 오른 나이는 31∼35세가 35%로 최다였고 36∼40세(21%), 41∼45세, 46∼50세, 51∼55세 등이 각각 14%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 평균수입은 1억∼2억원이 69%, 5000만∼1억원은 27%, 2억원이상이 4% 등이었다. 이들의 경영정책 방향은 본사정책의 지역화를 추구한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한국내 활동 여건에 대해 ‘보통’(42%), ‘전혀 좋지 않다’(26%) 순으로 답했으며 ‘아주 좋다’와 ‘좋다’는 응답은 각각 5%와 10%에 그쳤다. 싱가포르, 홍콩,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허브기능을 목표로 하고 있는 5개국의 경쟁력 평가 평점 결과 우리나라는 평균(6.36점)에 훨씬 못미친 5.15점으로 4위였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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