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배영식)은 오는 12일 자금난을 겪는 81개 중견중소 기업을 위해 3020억원 규모의 3차 프라이머리 CBO(회사채 담보부 유동화증권)를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라이머리 CBO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에 배정한 15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재원으로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담보로 발행된다. 대상기업은 지난 10월부터 증권사를 통해 접수한 기업 가운데 신용보증기금 영업점 및 신용평가사에서 우량 평가를 받은 81개가사가 선정됐다.
신보측은 특히 3차 CBO는 1차 발행분 650억원, 2차 발행분 1400억원에 비해 규모가 크게 증가된 것으로 편입기업의 신용평가 등급에 따라 발행금리를 연 5.2∼9.3%로 차등 적용해 신용도가 높은 기업들이 시장금리보다 유리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지난 2000년 7월 프라이머리 CBO 보증제도를 도입한 이래 총 66회에 걸쳐 9조6689억원의 보증에 나서 571개 기업이 17조 184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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