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자정부 준비성 부문과 온라인 정치 참여도에서 세계 상위권인 것으로 평가됐다.
5일 유엔사무국 경제사회부가 발표한 2003년 전자정부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 전자정부 준비지수에서 13위, 온라인 정치참여지수에서 12위에 각각 랭크됐다. 정부 웹사이트 평가지수는 이보다 낮은 18위였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준비지수에서 한국보다 한계단 앞선 12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8위였다. 싱가포르는 웹사이트 평가지수에서 8위였으나 온라인 정치참여 지수에서는 한국 다음인 13위에 랭크됐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은 준비지수와 웹사이트 평가지수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전자정부의 선도국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온라인 정치참여지수에서는 영국이 1위였고 그 다음이 미국, 캐나다 순이었다.
보고서는 유엔 191개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191개 회원국중 173개국이 웹사이트를 갖고 있으며 18개국은 아직도 오프라인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1년의 143개국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공공정책에 대해 의견을 받아들이는 국가는 15개국에 불과했다. 또 인터넷으로 공공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33개국이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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