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격차라는 말을 듣기만 했지 사실 실감하지는 못했다. 직장이 정보통신 업계라 주변 사람들이 모두 컴퓨터를 제법 다룰줄 알기 때문이다. 친구들도 다 나이가 어려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물론 나이 드신 분들이 잘 다루시지 못하는 경우를 가끔 보기는 했다.
최근 업무 때문에 한 협회에 전화를 걸었다가 놀랐다. 관련 사진이 필요하다고 하니 ‘그럼 사람을 보내겠다’는 것이다.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고 했더니 ‘할 수 없다’는 투로 계속 여러 사람에게 전화를 돌려줬다. 그 시간이었으면 벌써 사진을 받고 일을 마칠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었다.
개인 사정에 따라 이메일을 사용하지 못할수도 있고, 꼭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안다. 하지만 적어도 협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업무에 필요한 소양의 기술 습득은 있지 않아야 할까 싶다. 작은 일이기는 하지만 업무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다면 협회 입장에서도 컴퓨터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본다.
정보격차는 당사자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할일이라고 본다.
박종렬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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