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아시아 각국, 인도 IT 아웃소싱 업체 유치 나서
유럽 및 아시아 국가이 정보기술(IT) 아웃소싱 강국 인도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에 대비, 먼저 인도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 IT 기업들은 최근 방갈로르에서 열린 ‘방갈로르 IT닷컴’ 행사에서 인도 업체들의 자국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행사에서 홍콩은 중국 시장과의 지리적 근접성과 내년 발효될 중국과의 무관세협정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인도 IT 기업 유치에 열을 올렸다. 독일과 영국도 자국이 경제력이 뛰어나고 유럽시장으로 통하는 관문임을 홍보하며 인도 기업을 상대로 유치전을 펼쳤다. 독일과 영국은 1000여개의 외국 IT 회사가 진출해 있는 방갈로르에서 열린 이번 기술박람회에 대규모 참관단을 파견했다.
이는 자국 일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웃소싱 강국 인도의 값싼 양질의 노동력을 활용하려는 의도. 인도는 미국을 제외하고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 대학 졸업생의 10%인 약 20만명이 엔지니어링 분야의 학위를 갖고 있다.
스튜어트 이네스 주 인도 영국 부대사는 “인도는 340억달러 규모의 영국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상당한 몫을 하고 있다”며 “현재 소프트웨어 업체를 중심으로 450개 이상의 인도 회사들이 영국에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 브라질은 ‘해커들의 천국’
브라질이 느슨한 법규정 등으로 인해 해킹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의 컴퓨터 보안 업체 mi2g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가장 활발히 활동한 10개의 인터넷 해커 집단이 브라질에 본거지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한해에만 9만6000건의 해킹 공격이 브라질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위 터키보다 6배나 많은 수치다.
20명으로 구성된 브라질 경찰 사이버수사대는 매달 40건의 해킹 사건을 적발하지만 이는 전체 해킹중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또 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인 1988년 제정된 법이 아직도 적용되고 있는 등 처벌 법체제가 미비한 것도 문제다. 경찰들은 “현행법상 사이트에 침입하거나 바이러스를 유포해도 이것이 실제 범죄에 사용되지 않았으면 처벌할 수 없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 라오스 전기 수출 짭짤
라오스는 2002∼2003년 회계연도에 태국 등에 대한 전기 수출로 1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라오스의 전기생산량은 모두 33억2000kW/h로, 수출용 전기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비해 3% 증가세를 보였다.
라오스 정부는 전력 산업 개발을 위해 매년 국가 전체 수입의 4∼6%를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28년 동안의 개발 노력으로 현재 전력 공급을 받는 가구가 전체의 40%로 확대됐다.
현재 라오스의 총전기 생산 능력은 645.2MW로 동남아시아에서는 상위 수준이다. 한편 라오스 정부는 현재 남북간 송전망, 수력발전소 건설 등 모두 4개의 대형 전력 공사를 진행중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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