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업 최대 수혜주는 CJ엔터테인먼트"

 성장기를 맞이한 영화산업의 최대 수혜주로 CJ엔터테인먼트가 거론됐다.

 LG투자증권은 4일 그동안 영화 관련주가 개별작품의 흥행 여부에 따라 명암을 달리했지만 영화산업이 향후 3∼5년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작품의 흥행보다는 산업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최대 수혜주로 CJ엔터테인먼트를 추천했다.

 LG증권은 영화산업이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수의 증가로 당분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영화업계가 상위배급사를 중심으로 제작·배급·상영을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점을 고려할 때 흥행여부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반면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CJ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초대형 멀티플렉스 체인인 CGV의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고, 배급부문에서도 플레너스와 함께 확고한 선두그룹을 형성해 위험은 회피하고 수익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LG증권은 내다봤다.

 또 최근 자체 제작 1호인 위대한 유산도 순조로운 흥행성정을 거두고 있어 제작·배급·상영에 이르는 수직통합작업을 완료한 점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LG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일본에서 복합상영관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는 것처럼 국내 영화산업도 같은 괘를 그리고 있다”며 “국내 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CJ엔터테인먼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 2만3600만원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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