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중국은 물론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끌어들여 4세대(G) 이동통신 단일표준화의 리더십을 확보한다.
3일 정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한중일 표준협력체 4G워킹그룹 회의에서 표준협력을 위한 목표, 예산, 참가범위를 최종 승인하는 한편 회원사간 지적재산권(IPR)을 공개하고 라이선스를 공평하게 사용하는 IPR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또 11일부터 방콕에서 열리는 APT 회의에서 4G표준화 협력을 목표로 설립되는 아시아무선포럼(AWF)과 WRC2007 준비회의를 통해 4G 단일표준화를 아시아가 주도하자고 역설할 방침이다.관련기사 3면
한국은 이를 통해 차세대모바일커뮤니티(NGMC·의장 이상철 전장관)와 일본의 mITF 등 각국의 4G표준화 포럼을 참가시키고 협력체에 기고한 요소기술묶음(Key Technology Set)을 아태지역표준협력체(APT)에 제출해 ITU 사전준비회의나 워킹그룹에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미국과 유럽의 표준단일화 실패가 분명한 만큼 기술력과 시장을 가진 아시아 지역에서 4G 단일표준에 나서고 이를 한중일 표준협력회의와 APT를 통해 추진한다는 민관 합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김영균 전무는 “IT기술과 시장 환경을 볼 때 아시아의 4G 단일 표준화 리더십 확보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며 “WWRF 등 다른 4G표준화 주도 포럼과의 협력과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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