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을 가장해서 물건을 팔아 돈을 챙기는 사이버 범죄를 막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 총무성과 민간기업들은 날로 증가하는 사이버 범죄를 막기 위해 비교적 저가의 ‘개인인증’을 개발, 표준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무성은 이달 말 NTT커뮤니케이션·KDDI 등 민간기업들과 ‘안심·안전 인터넷 추진협의회’를 설치하고 이 기구에 인터넷 접속사업자 및 전기·전자업체, 인터넷 판매업체 등의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다른 사람의 ID나 비밀번호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들어가 가짜 상품을 제시한 뒤 매입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인터넷 범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도 인터넷 사기 범죄로 인한 피해액이 2002년에만 5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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