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연방파산법원은 31일 거액의 분식결산으로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도산기록을 세운 MCI(옛 월드컴)가 제출한 재건계획을 승인했다.
미국의 제2위 장거리전화회사인 MCI는 이로써 이 법원의 관리하에 진행돼온 재건절차를 완료, 파산상태에 종지부를 찍고 이르면 올해안에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재건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41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가운데 360억달러를 탕감받는 한편 추가 인원 감축과 회사의 음성 및 데이터 네트워크와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MCI는 110억달러가 넘는 거액의 분식결산이 발각된 후 지난해 7월 총 41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파산법 적용을 신청했으며, 이후 회사명도 MCI로 바꾸고 재건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배일한기자 bailh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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