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임베디드SW 산업 육성 `시동`

산ㆍ학ㆍ연 전문가 모여 TF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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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에 이어 차세대 IT신성장동력의 핵심과제로 선정한 임베디드SW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나섰다.

 정통부는 최근 삼성, LG전자, 현대모비스, ETRI 등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연말까지 ‘임베디드SW 산업활성화를 위한 액션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임베디드SW 산업활성화를 위한 액션플랜’은 정통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임베디드 SW 산업육성 계획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임베디드 SW를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부 정책을 포함하게 된다.

 정통부가 발표한 임베디드 SW 산업육성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5년간 총 1600억원을 투자해 산업기반 조성, 기술개발·표준화, 서비스 활성화 등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통부는 우선 지난 3월 설립된 ‘임베디드 S/W 기술센터’를 통해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에 공통으로 탑재해 최적의 성능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기술개발 및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선진국을 따라가는 일명 캐치업(Catch Up) 전략에서 벗어나 세계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중국, 일본 등과 공동으로 ‘동북아 임베디드 표준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한중일 IT장관 회담에서 임베디드 표준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실무팀을 구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임베디드 SW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정통부는 행자부, 건교부, 서울시 등 부처간 협의회를 조만간 구성해 국산 임베디드 SW 기술을 이용한 분야별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핵심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국산 임베디드 시스템의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임베디드SW 산업의 저변을 다지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도 ‘임베디드SW 산업활성화를 위한 액션플랜’ 안에 포함된다.

 정통부는 국내 임베디드 SW업체에게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기술을 겸비한 고급 임베디드 SW 전문 인력을 적극 양성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미 선정된 19개 임베디드 SCM 시범대학과 임베디드 분야 ITRC 등을 통하여 2007년까지 임베디드 SW 개발자 3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국내 임베디드 SW개발 붐을 조성하기 위해 매달 우수 SW상품을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하는 신SW상품대상에도 임베디드SW분야를 추가했으며 올해부터 ‘제 1회 임베디드 S/W 공모대전’을 만들어 임베디드 SW 우수 제품을 매년 시상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같은 임베디드 SW 산업 육성 정책으로 오는 2007년까지 모두 15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4만3000명의 고용창출효과, 28억달러의 수출 증대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베디드 SW 산업육성계획’은 IT 기술을 각종 정보화사업에 적용하여 교통, 방재, 환경, 의료 등 사회 전 분야로 확대시켜 사회 인프라 전체의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통부는 임베디드 SW를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이끌어 갈 주요 산업 인프라로 집중 육성해 SW산업 자체는 물론 금융, 자동차 등 기존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상진 정통부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임베디드 SW 산업은 세계최고의 초고속 인프라를 보유하고 가전, 휴대폰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하드웨어 생산기술이 뛰어난 우리에게 포스트PC 시대의 세계 IT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조윤아 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