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계가 신규 직원 채용에 우수 인력이 대거 지원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백신 업체인 하우리(대표 권석철)가 지난주 마감한 공개채용에는 약 2000명의 지원자가 몰려 1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실시한 공채 경쟁률 30 대 1에 비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단순히 경쟁률만 높은 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인재가 많이 눈에 띈다. 하우리는 입사 지원자의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학력은 고등학교 중퇴지만 토익 900점 이상에 IT 관련 자격증 3개를 갖고 있는 지원자도 있었다. 또 현재 대기업 외국법인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하우리 외국법인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경우도 있다고 하우리 측은 전했다.
최근 1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한 인젠에는 1500명이 몰려 경쟁률이 150 대 1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언더그라운드 해커 그룹을 주도했던 인물도 있고 다른 보안회사의 핵심 인력도 다수 지원했다고 한다.
특히 지원자의 대다수가 최소 2개 이상의 IT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절반 정도는 IT 관련 각종 경진대회 입상 경력을 갖고 있다고 인젠 측은 밝혔다.
이길배 인젠 인사팀장은 “취업난을 단적으로 증명하듯 예상을 뛰어넘는 지원자가 몰렸다”며 “작년까지 보안 업계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올해 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장래성을 보고 지원한 경우가 많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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