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이통사 고객쟁탈전 개인정보침해 우려"

번호이동성제 앞두고 마구잡이 정보 수집

 내년 1월 이통사들의 번호이동성제 시행을 앞두고 가입자 쟁탈전이 벌어질 경우 이용자 개인정보 침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31일 참여연대(대표 박상증·최영도 http://www.peoplepower21.org)는 번호이동성제 도입시 이통사들이 가입자 쟁탈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침해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참여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LG텔레콤이 LG계열사 직원들을 동원하고, KTF가 별도의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들이 타사 고객을 추천토록하는 등 개인정보를 마구잡이로 수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동통신 3사는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마켓팅 전략을 포기하고 정통부는 개인정보 침해사례에 대한 처벌과 업체들의 해지자 정보 이용 감시 및 대비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통사와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마련치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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