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대표 헬무트 칼뮐러)가 지난 1일 합작사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대규모 물량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잔뜩 고무된 모습이다.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는 최근 대한주택공사에서 발주한 199대분의 엘리베이터를 수주했다. 이어 30일에는 조달청서 발주한 부산지하철 3호선의 에스컬레이터 136대도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최근 국내 관련 시장서 진행된 대규모 입찰건을 모두 계약하는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주금액만 총 250여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 매각을 전후해 어수선했던 사내 분위기가 이번 수주건 성공으로 일거에 해소됐다”며 “특히 오티스LG, 현대엘리베이터 등 국내 매이저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따낸 것이여서 독일 본사에서도 이번 수주성공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가 발주한 물량은 전망용 엘리베이터 3대를 포함해 일반승객용 엘리베이터 196대로 경기, 충청, 제주 등 전국 13개 지구에 설치된다. 특히 부산지하철 3호선 14개 역사에 설치되는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최고 높이가 19.5m에 달해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마케팅팀의 김성민 부장은 “합작사 설립 이후 독일 본사서 최고급 엔지니어들이 대거 내한, 관련기술 이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경영진단, 복리후생 등에 대한 본사 지원이 크게 늘면서 사내 분위기도 급격히 호전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엘리베이터의 콘도·호텔업계 진출 문제에 관해 김 부장은 “매각 완료후 DY홀딩스(동양엘리베이터의 후신)는 현재 우리 회사(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와 전혀 별개의 법인체”라며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우리는 티센크루프의 세계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엘리베이터 사업분야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숨은 공로'···국회 표결 시스템 관리 직원들도 그날 담벼락 넘었다
-
2
SK하이닉스, 'AI 반도체 패키징' 신사업 추진
-
3
망분리 개선 정책, 'MLS'서 'N²SF'로 간판 바꿨다
-
4
단독현대차, 20년 만에 '新 1톤 트럭' 개발…2027년 생산
-
5
살상 드론 앞에서 마지막 담배 피운 러시아 군인 [숏폼]
-
6
野, 12일 두 번째 尹 탄핵안 발의…“새 내란 사실 추가”
-
7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2.0' 출시…“AI 에이전트 최적화”
-
8
한동훈 “尹 담화 예상 못해…제명·출당 위한 윤리위 긴급 소집”
-
9
속보尹 “마지막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충정 믿어달라”
-
10
속보尹 “野, 비상계엄이 내란죄라고 광란의 칼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