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이들 거물의 방한은 미국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의 IT시장이 클라이언트서버(CS)환경에서 벗어나 웹 기반의 첨단 솔루션 환경으로 급변,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DBMS 전문업체인 미 사이베이스의 존 챈 회장이 스티브 카펠리 본사 수석부사장, 호로스 초우 아태지역 부사장 등을 이끌고 11월 6일 서울에 온다. 챈 회장은 다음달 6, 7일 이틀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참석자 2500여명 규모로 개최될 ‘사이베이스 아시아-태평양 사용자 콘퍼런스(APUC) 2003’에 참석, 자사의 전략적 특화사업인 모바일 DBMS 분야에서 협력할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BI(Business Intelligence) 선두주자인 미 SAS의 설립자인 제임스 H 굿나잇과 SAS인터내셔널의 아트 쿡 회장도 11월 10일 내한, 지난 9월 안무경 전 한국지사장이 퇴사한 이후의 SAS코리아 영업 및 마케팅 전열을 가다듬는다. 아트 쿡 회장은 그동안 SAS가 축적해온 다양한 데이터 통합·분석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의 고객관리, 조직경영, 공급자관리에 대한 총체적인 지원강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공금망관리(SCM)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인 i2테크놀로지의 산지브 시두 회장도 다음달 4일 서울 서초동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될 ‘i2 SCM 디렉션즈 2003’에 맞춰 전격적으로 내한한다. 시두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세계 1400여개 기업에서 9000여 SCM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소개하고 미래의 SCM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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