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년만에 최대치인 2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흑자 규모는 50억달러,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1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중 경상수지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23억4900만달러를 기록해 흑자기조를 5개월째 유지했다. 흑자폭은 지난 8월의 13억91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 99년 7월의 27억8000만달러 이후 월간기준으로 50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다.
1∼9월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49억7000만달러로 불어났으며 10월 수출도 사상 최대로 예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100억달러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9월 경상수지가 대폭 개선된 것은 상품수지가 32억2000만달러 흑자로 8월보다 8억5000만달러 증가한 때문이다. 이는 98년 12월의 33억9000만달러 이후 4년 10개월만에 최대치이다. 또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특허권 사용료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 폭이 8월의 9억9000만달러에서 5억9000만달러로 4억달러 줄었다.
한은 조성종 경제통계국장은 “10월에도 수출 호조로 20억달러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는 만큼 11월과 12월에 유가 급등 등의 돌발 악재만 없다면 100억달러 흑자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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