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 벤처기업 `나홀로 증가`

타지역 감소와 대조…9월 501곳 달해

 전국적으로 벤처기업 수가 매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내 벤처기업은 이례적으로 매월 소폭의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지난 7월 496개사에서 8월 499개, 9월 501개사로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월 벤처인증 기업수가 줄어들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 수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지역 벤처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거품이 걷혀 질적 성장기반이 조성되고 있는 현상으로 해석돼 업계에서는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방중기청이 조사한 9월 현재 501개 대구경북 벤처기업을 벤처확인 유형별로 보면 신기술기업이 84%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연구개발기업 12.4%, 벤처투자기업 3.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이 35.5%로 가장 많고, 섬유화학 17.6%, 전기전자 17.2%, 정보처리 12%, 연구개발업이 2.4%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적으로 제조업 벤처가 59.7%인 반면 대구지역은 83.6%를 차지해 안정적인 제조기반 벤처기업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벤처기업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55.7%(279개사), 경북이 44.3%(222개사)로 대구는 지난해 말 58%에서 25개사(2.3%)가 줄어든 반면, 경북은 2개사가 늘었다.

 지방중기청 관계자는 “전국적인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 벤처기업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지역의 벤처업계에 거품이 사라지고 우수한 벤처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창업보육센터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테크노파크 등 벤처 인프라도 벤처기업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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