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종이 지난주 하나로통신 외자유치 확정, 통신사업자 투자확대 기대감 등에 한껏 고무되는듯 했지만 여전히 업황 개선에 따른 본격적인 주가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개별업체 주가의 긍정적 흐름도 업종대표주 몇몇에 압축된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업체주가는 약세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종 대표격인 다산네트웍스의 주가가 지난 한주간 11.5% 상승하고 기가텔레콤이 10.5%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코어세스, 파인디지털, 코위버, 영우통신 등 나머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3분기 어닝시즌이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신장비업체들의 실적은 악화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주가회복을 어렵게 만드는 핵심적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극도의 경기침체속에 통신사업자들의 신규투자가 보수적 경향을 유지하는한 통신장비업종의 실적개선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나로통신이 경영정상화의 길로 들어선 것만 가지고, 통신장비 업황 전체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LG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최근 일부 네트워크장비주에 주가상승세가 모아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업종 전체의 긍정성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올해내에는 뚜렷한 실적개선이 어렵고 업황 전망마저 불투명해 주가가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형 납품실적에 따른 주가반등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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