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SMB 대상 파격 금융 지원

 중소·중견시장(SMB)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유닉스 서버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IBM이 SMB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올해 남은 분기에 제품을 구매할 경우 대금 납입을 3개여월간 유예하는 ‘파워 오브 제로 플러스’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또한 한국IBM은 SMB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 ‘EZ 레이트카드’ 정책도 시행하는등 마지막 남은 4분기 매출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금융 정책을 동원하고 있다.

 우선 한국IBM은 ‘파워 오브 제로 플러스’라는 정책을 통해 예산이 없는 기업들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할 경우 3개월간 지불유예 기간을 두고 2004년부터 우대금리에 따라 대금을 납부토록 했다.

 EZ 레이트 카드는 주로 대기업에게 적용해온 신용평가 절차 및 리스 요율을 SMB에 맞게 간소화하고, SMB 기업 상황을 고려한 저렴한 금리로 제공하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한국IBM과 직접 거래하지 않고 협력사(비즈니스 파트너)을 통해서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IBM측은 “고객은 설비구입을 위한 초기투자 비용을 절감하게 될 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지불 방식을 택할 수 있다”며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비용과 수익을 일치시키는 토탈 솔루션 파이낸싱 서비스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IT투자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IBM이 이같은 금융 정책을 동원하는 것은 무엇보다 남은 4분기동안 영업 매출을 늘리려는 시도이며 특히 SMB 기업의 구매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풀이된다.

 한국IBM은 지난해부터 밸류 파트너를 통해 SMB용 솔루션 및 산업별 특화 솔루션 패키지 기반으로 영업을 적극 전개해 왔으나 기업들이 제품 구매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없어 큰 효과를 올리지 못했다.

 특히 최근 유통모델로 전환한 중·소형 유닉스 서버(p650·630·610)가 총판과 채널까지는 팔려 실적향상에 도움이 됐지만 수개여월 내에 실제 수요처로 판매되지 않을 경우 유통대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는 만큼 유통에 머물러 있는 제품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3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한국HP와 격차를 1% 미만으로 좁힌 한국IBM은 3분기에도 2분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 여세를 몰아 연말에는 점유율 기준으로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IBM은 산업군별 솔루션을 패키지화하는 프로그램(ISP)을 식음료, 의료 및 교육 시장으로 확대해나가고 p시리즈 유통사인 하이트론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향후에는 대상 범위를 소매금융 및 자동차·전기전자 등으로 확대하고, ISP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업체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늘릴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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