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TV의 데이터전송 규격중 하나인 ‘DSG(닥시스셋톱게이트웨이)’ 기술의 상용화가 가능한가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TTA관계자는 23일 “그동안 디지털케이블TV 데이터전송 규격으로 DSG와 OOB(Out Of Band) 방식이 모두 채택됐으나 DSG 방식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논란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DSG 방식을 채택한 셋톱박스의 상호운용성테스트 결과 성능이 초기보다 크게 향상됐고 부가기능의 경우는 오히려 OOB 방식을 앞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TTA측은 CAS 업체와 데이터방송업체의 데이터를 DSG모드로 셋톱박스에 전송, 수신하는 시험을 실시한 결과 즉시 서비스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용성시험은 필드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안정화 작업이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상호운용성시험에 이어 20일 디지털유선방송추진위원회(위원장 박승권)가 비공개로 삼성전자의 DSG방식 셋톱박스 ‘SMT2000c’에 대해 상향채널 동작·복제 방지·셋톱박스케이블모뎀 동시 동작 등의 여부를 점검한 결과에서도 운용성시험에서와 같은 성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TTA 관계자는 “이번 시험결과로 그동안 3번씩이나 번복되며 논란을 이끌어냈던 DSG온리모드 도입여부를 둘러싼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말했다.
TTA는 이에 따라 현재 DSG온리 모드에 기반한 오픈케이블에 규격에 대한 세부기준을 작성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 주 내로 표준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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