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대표이사의 주가조작과 기술의 허위 과장 설명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돼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에이디칩스 권기홍 사장(46)이 오랜만에 말문을 열었다.
“아직 검찰의 조사가 종결되지 않아 뭐라고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지만 기술개발에 충실해 회사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국금지 명령이 해제돼 1년 만에 미국 출장길에 나섰던 권 사장은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로부터 13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금감위로부터 고발당할 당시 문제가 됐던 바로 자회사 애드커스가 미국 주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가 애드커스는 물론 에이디칩스의 향후 방향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에이디칩스의 자회사인 애드커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가 설립한 SoC분야 전문 연구단지인 ‘디지털 그린 하우스’에서 시스템온칩(SoC)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에이디칩스는 애드커스에 EISC(Extendable Instruction Set Computer) CPU 기술을 모두 이전했습니다. 향후 유비쿼터스와 휴대형 멀티미디어 등 포스트 PC관련 CPU로 개발은 애드커스가 진행합니다.”
권 사장은 출국 금지 명령으로 지지부진했던 모바일 기기용 CPU 개발을 이제야 시작하게 됐다며 1년 간 뒤처진 일정을 따라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들어 EISC CPU라이선스를 통한 매출이 전체 6% 정도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말까지 10%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는 1%씩 한 단계 한 단계 비율을 높여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20%까지 높이겠다며 기술 라이선스를 통한 비즈니스로 바닥에 떨어진 신뢰도 한 단계씩 회복하겠다고 장담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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