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전문 기업 방한, 수출상담회 개최

 KOTRA가 중국의 IT 전문기업을 초청, 23일 한국 IT기업들과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글로벌 IT기업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4개 지역무역관이 유치한 현지 IT 유력기업인 6개사가 참가한다.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수입하고자 하는 품목은 온라인·모바일 게임, 보안장비 및 솔루션, LCD 모니터, 네트워크 장비, MP3, PDA, 프린터 등이다.

 이번에 방한한 기업 가운데 특히 상하이의 선전 텐센트사는 중국내에서 가장 큰 인터넷 홍보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으로 웹사이트 등록자가 1억7000만명에 달하며 온라인게임 수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KOTRA는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ADSL 시장을 겨냥해 VoIP 등 관련 장비 수출도 현지 무역관의 지원을 받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거대 시장을 겨냥해 우리기업의 진출이 적극 요청되나 중국 특유의 법적규제와 상거래로 인해 외국계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고려해 이번 수출 상담 건에 대해서는 최종 거래체결 때까지 수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IT 수출은 지난 2000년 29억달러에서 2002년 60억 달러로 두배가 증가했으며 중국은 최근 인터넷붐 확산에 따른 초고속통신망 추가 건설로 우리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고 있다.

 KOTRA IT수출지원센터의 윤강덕 차장은 “우리 온라인 게임이 중국에서 돌풍을 일키고 있으나 일부 업체의 경우 파트너와의 대금결제와 기술사용권 관련 마찰을 빚고 있다”며 “향후 중국에 진출할 때에는 분쟁에 대비해 계약과 기술보호 등 사전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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